“외주업체 직원들 개인사인데…” 억울한 현대카드

자체 감사실·외부 감사기관 이중 조사
檢·警 수사도 병행…“모두 무혐의 결론”
  • 등록 2017-11-06 오후 9:09:10

    수정 2017-11-06 오후 9:09:23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현대카드에서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현대카드가 공식 입장을 내놨다.

현대카드는 6일 “오늘 당사와 관련해 올라온 기사 건은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업체가 이중으로 조사했고, 동시에 검찰과 경찰의 조사도 병행됐다”면서 “모두 같은 결론으로 종결됐다”고 해명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현대카드 위촉계약사원이라고 밝힌 여성이 ‘한샘 성폭행 사건을 보고 용기를 내 글을 쓴다’며 글을 올렸다. 이 여성은 지난 4월 현대카드와 위촉계약을 맺은 지 한 달째 되던 날 회식 자리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식 도중 집들이 겸 내 집에서 한 잔 더 하자는 말이 나왔다”며 “(술을 너무 많이 마셔) 기억이 끊겨 중간 중간 생각나지만 이때 몸을 조금이라도 움직이려고 하면 토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여성은 “남자동료가 내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것조차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로 갔다가 침대에 누웠는데 누군가 나를 만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옷이 벗겨지고 강제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해당 남성을 경찰에 성폭행으로 고소했고 경찰 수사 결과 지난달 말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됐다.

현대카드는 직장 내 성폭행 사건이 아닌, 개인 간의 사생활 문제인 데 회사 차원의 관리감독 부재라는 비판에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카드모집 및 설계사 관리업무와 관련해 외주를 준 업체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일임에도 자체 감사실과 전문적인 외부 감사업체가 이중 점검하고 검·경 수사에도 성실히 임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성폭력 등 직장 안전 문제에 관해서는 매우 단호하다”며 “이를 위한 제도와 프로세스를 가장 빠르게 도입해왔고 철저히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는 말뿐이 아닌 과거 십년간 당사의 감사 내용과 인사위원회 결정들이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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