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아마존과 손 잡았다…'미래형 유통매장' 추진

국내 유통업체 중 처음…아마존 신기술 여의도점에 적용
"정체된 유통업 변화 시도"…"아마존 테스트 베드" 평가도
  • 등록 2018-08-20 오후 5:33:30

    수정 2018-08-20 오후 6:37:13

현대백화점 여의도점(가칭) 조감도(사진=현대백화점)
[이데일리 함지현 송주오 기자]현대백화점그룹이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과 손을 잡았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본사에서 아마존웹서비스와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아마존웹서비스는 아마존의 자회사로, 클라우드(가상 저장 공간) 서비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롯데닷컴과 이랜드, GS홈쇼핑, CJ ENM 오쇼핑부문 등 국내 유통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그러나 이를 한 단계 뛰어넘어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내 수많은 유통업체들이 아마존에 ‘러브콜’을 보냈지만, 아마존이 그중에서 특히 현대백화점을 선택한 것은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국내 백화점 업계는 최근 경기 불황과 소비 침체로 인한 성장정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백화점 역시 마찬가지다. 이에 아마존을 통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마존 역시 세계적으로 백화점들이 문을 닫는 추세인 가운데 도심 지역에 초대형 점포를 계획하고 있는 현대백화점이 자신들의 ‘혁신 실험’에 최적의 장소를 제공할 수 있을 거란 판단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2020년 하반기 여의도 파크원에 대규모 백화점을 열 예정이다. 이 신규 점포에 아마존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미국에서 시범운영 중인 세계 최초 무인자동화 매장 ‘아마존고’를 바로 상용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테스트 베드’를 국외로 확장한 것이라는 해석을 하기도 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왼쪽)과 장정욱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마존웹서비스코리아 본사에서 ‘미래형 유통매장 구현을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사진=현대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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