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6.6원)대비 7.8원 하락한 1318.8원에 마감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일부 지역에 코로나19 봉쇄를 부분적으로 해제하면서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중국 남부 허난성 정저우시는 코로나19 고위험 구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 주민 외출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지하철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도 재개하는 한편 슈퍼마켓 미용실 등도 문을 열었다. 영화관, 도서관, 식당 등도 순차적으로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정저우는 아이폰의 생산 거점으로 조업 정성화에 따른 IT 공급망 우려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업 정성화에 따른 IT 공급망 노이즈 해소 기대가 작용하며 반도체를 필두로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면서 “외국인은 이날 1조원 가량 순매수에 나서며 60%가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