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제징용 배상안, 韓日 미래지향적 발전 토대 마련 평가"

기시다 日 총리와 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
"일본, 공동 이익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
수출규제 해제·WTO 제소 철회…화이트 리스트 회복 기대
  • 등록 2023-03-16 오후 7:54:00

    수정 2023-03-16 오후 7:54: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도쿄=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우리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발표를 계기로 양국이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한일 정상회담 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두 정상은 양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머리를 맞댄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을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라고 규정한 뒤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해야 할 파트너”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께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안보, 경제, 인적·문화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증진을 논의했다고 언급하며 “양국의 풍요로운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경제 안보와 첨단 과학뿐만 아니라 금융·외환 분야에서도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외교·경제 당국 간 전략대화를 비롯해 다양한 협의체를 조속 복원하기로 합의했다. 또 “앞으로 NSC 차원의 한일 경제안보대화 출범을 포함하여 다양한 협의체와 소통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 조치와 한국 정부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철회를 언급하며 “소위 화이트리스트 조치에 대해서도 조속한 원상회복을 위해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기대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서는 “날로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한일 공조가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적극 협력해 나가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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