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유로존 경제 강해졌지만 통화부양 더 필요"(종합)

드라기, ECB 연례포럼서 "유로존 경기회복세 확산" 낙관
"인플레 예상보다 덜 올라…통화부양 더 필요"
"통화정책 조정때도 점진적으로 움직여야"
  • 등록 2017-06-27 오후 5:30:05

    수정 2017-06-27 오후 5:30:05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까지 통화부양 기조를 접고 긴축모드로 돌아설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비둘기파적(=통화부양 선호) 성향을 재차 드러냈다.

드라기 총재는 2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정책포럼에 참석, “최근 나오는 모든 신호(=경제지표)들이 유로존 경제가 더 강해지고 경기 회복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걸 가리키고 있다”며 “이제 유로존에서는 디플레이션 압력이 사라지고 그 자리를 리플레이션 압력이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성장세도 추세를 웃돌고 있고 유로존 전반에서 그 성장세가 고루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드라기 총재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는 덜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같은 인플레이션을 억누르는 요인들은 주로 일시적 요인이며 ECB는 그 영향력을 크게 보지 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도 “유로존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그 상승세가 스스로 지속 가능할 때까지 상당한 정도의 통화부양기조가 여전히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해서도 “우리가 통화정책을 조정할 때에도 점진적으로 움직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같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 이후 유로존 주요 국가의 10년만기 국채금리는 1~2bp씩 상승하고 있고 유로화 가치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다. 달러대비 유로화 가치는 1.1210달러로 전일대비 0.2% 정도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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