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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당 브로치를 제공했다는 A씨는 30일 KBS1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를 통해 관련 의혹들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브로치 관련 보도에 “까르띠에가 아니라고 찾아가고, 전화하고, 문자로도 몇 번을 설명했는데 조선일보는 계속 보도를 이어갔다”라며 조선일보 기자에게 보냈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메시지에 따르면 A씨는 “제가 론칭하려고 준비한 중저가 액세서리 브랜드에서 호랑이가 있어 양모선생님이 디자인하신 호랑이 문양이 들어간 재킷에 이 브로치를 달고 파리 패션쇼에 걸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두 개 정도 그냥 드렸다”라고 했다.
이어 “양 선생님 옷의 한국 전통 민화를 사랑하시는 김 여사님께서 (해당 브로치가) 우리 전통 호랑이처럼 멋지다며 한국의 대표 동물이니 달고 다니시겠다 하셔서 (양 선생님이 브로치 중) 하나를 옷과 함께 드린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브로치는) 갤러리 판매용으로 사입자라는 분이 남대문 도매상에게 구입하여 저에게 공급한 중저가 액세서리 브랜드”라며 “한국의 상징이자 동계올림픽 상징인 호랑이를 모티브로 디자인 작업하신 양 선생님께 한국 호랑이라고 말씀드렸다. 가짜 까르띠에라고 말한 적도 없고 진짜라고 속인 적도 없다”라고 했다.
A씨는 “우리 민화에서 본 호랑이를 닮은 사랑하는 호랑이라고 좋은 의도로 드린 선의의 소박한 선물을 이처럼 처참하게 매도할 수 있는지 무섭고 두렵다”라며 “그러나 이것은 분명 제가 양 선생님에게 패션쇼에 의상과 함께 달라고 드린 10만 원 정도의 액세서리가 맞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청와대 역시 까르띠에 브로치 관련 보도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청와대는 29일 김 여사 의상 구입에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브리핑을 한 뒤 “지난주부터 커뮤니티 등에서 김 여사의 브로치 관련된 가짜뉴스가 나오고 있었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사실확인을 하면서 자정작용이 됐다고 생각했는데 주말새 사실이 아닌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어서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표범 모양의 모든 브로치가 어떤 특정 제품의 모조품이고 가품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