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을 국빈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이날 드레스덴 공대 연설에서 “분단의 세월이 길어지면서 현재 남북한간에는 언어와 문화, 생활양식마저 달라지고 있다”며 “남북한간 진정한 소통과 통합을 위해서는 가치관과 사고방식의 차이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남북한 주민이 자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적 목적의 사업, 이벤트성 사업보다는 순수 민간 접촉이 꾸준히 확대될 수 있는 역사연구와 보전,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등을 장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통일 한반도의 성장 동력이 될 미래세대를 가르치고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공동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제안을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