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변호사 “최씨, 검찰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 밝힐 것"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변호사 변호인으로 선임
  • 등록 2016-10-28 오후 6:14:48

    수정 2016-10-28 오후 6:18:39

‘비선 실세’ 의혹으로 정국을 혼란에 빠뜨린 당사자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변론을 맡은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가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60)씨가 변호인을 통해 “검찰이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변호사는 28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최씨가 두 재단의 설립과 모금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규명해달라며 검찰에 고발장을 냈다. 여야는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 뿐 아니라 국정과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지난 26일 ‘최순실 특별검사’ 도입을 결정했다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와 관련해 검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은 3건”이라며 “지난 13일 변호인 선임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가)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며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도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해 사실대로 진술하 려한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최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 외에 언론 노출을 꺼리고 있는 점에 대해선 “도피 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다”며 “다만 자신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밖에 안 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다. 딸 유라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래는 이경재 변호사가 배포한 입장자료 전문이다.

세칭 최순실(최서원으로 개명) 의혹과 관련하여 검찰에 고발 접수된 사건은 3건입니다(서울중앙지검 2016형제90143호 특경법 위반 등).

투기자본감시센타가 2016. 9.29 최서원(이하 ‘최원장’으로) 등 73명을 고발했습니다.

변호인은 2016. 10. 13 최원장 변호인으로 선임신고서를 검찰에 제출하였고, 다른 고발사건에 대하여도 사건번호와 배당을 확인하는 즉시 변호인선임서를 제출했습니다.

최원장은 현재 독일에 체류 중이며 정신적 충격으로 건강이 매우 나쁜 상태여서 병원의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원장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한 사태의 엄중함을 잘 알고 있으며, 검찰에서 소환하면 출석하여 사실대로 진술하려고 합니다. 현재까지는 검찰로부터 출석 통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또한, 자신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질책 역시 깊이 가슴에 새기고 있으며 설정법상 위법이나 범죄행위가 있으면 달게 받고자 하는 각오입니다,

최원장은 도피·잠적하거나 그렇게 하려 할 의사는 추후도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최원장은 자신의 큰 잘못으로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산의 처신과 행동으로 이제 20세 밖에 안된 자신의 딸이 세상에서 모진 매질을 받게 된 것에 대해 딸을 둔 어미로서 가슴아파하고 있으며, 딸 유라에 대해서만은 관용을 베풀어 주시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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