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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수술명이 혈전제거를 포함한 혈관 재건술”이라며 “당초 한 시간정도 수술을 예상했으나 실제로 약 2시간가량 수술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경정맥 손상이 확인됐고 정맥에서 흘러나온 혈전이 예상보다 많아 관을 삽입하는 수술이 시행됐다”며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회복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 폐로 이동하면 폐색전증을 일으켜 호흡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뇌로 가는 혈액의 배출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압 상승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될 수 있는데 경정맥은 면적이 큰 혈관으로 외부 손상 시 심각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배병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센터장은 “다량 출혈을 즉시 해결하지 않으면 저혈량성 쇼크나 이로 인한 장기부전이 발생해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속한 응급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경동맥이 손상되면 지혈도 어렵지만 너무 과하게 지혈해 뇌에 공급되는 산소가 부족해지며 뇌손상과 함께 심정지가 올 수도 있다”며 “그나마 경정맥 손상이었기 때문에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송’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정맥과 함께 주변에 분포한 신경 손상까지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사람에 따라서 경정맥과 경동맥이 거의 붙어 있기도 한 만큼 조금 더 깊거나 주변까지 손상됐다면 아주 위험했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