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구의역 사고 현장 방문..재발 방지책 촉구

  • 등록 2016-05-31 오후 6:53:49

    수정 2016-05-31 오후 6:53:49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여야 지도부가 31일 구의역 사고 현장으로 몰렸다. 스크린도어 사고로 사망한 희생자를 추모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해서였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는 여야 모두 한목소리를 냈지만 책임 소재를 놓고는 시각이 엇갈렸다. 서울시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새누리당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더민주는 서울메트로의 책임을 추궁하면서 재발 방지책 마련에 무게를 뒀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점검하던 수리용역업체 직원 김모(19)씨가 갑자기 들이닥친 전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2인1조의 작업 수칙이 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어 ‘안전을 외주화했다’는 비판이 뒤따른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이날 오후 구의역을 찾아 “사고가 난 다음에 사후약방문식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건 항상 해왔던 일”이라며 “이런 사고가 처음도 아니고 3번째 난 사고란 것인데 그동안 이런 사고에 대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냐”고 지적했다.

지역구에서 사고가 발생한 추미애 의원은 “사고로부터 교훈을 얻지 못한 사회만큼 어리석은 사회는 없다”며 “지난번 강남에서 사고가 있었는데도 (해결책으로) 자회사를 차리겠다고만 해놓고 잘못된 시스템을 고치지 않았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서울시와 서울메트로의 관리 소홀에 책임이 있다. 인재 성격의 사고”라면서 “너무 안타깝다. 젊은 청년의 죽음에 할말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서울시 지하철 노선에 따라 관리 체계가 다른 점을 꼽아 “시민, 국민이 납득을 못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왜 같은 서울시에서 다른 선은 정규직이 직접 (수리)하고, 여기(구의역)는 비정규직이 하는가”라고 따졌다.

가장 먼저 현장을 찾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정말 이 사건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을 확실히 고쳐야겠다는 각오로 임하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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