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고도원 등 출판계 블랙리스트 더 있다”

[2017 국감] 선정된 위탁도서 60권 중 5권 배제 지시
  • 등록 2017-10-13 오후 8:22:24

    수정 2017-10-13 오후 8:22:24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박근혜 정부에서 진보 성향의 특정 작가들을 배제한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이 추가로 제기됐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세종시 정부청사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출판진흥원의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선정 과정에서도 지원 배제 도서가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찾아가는 중국도서전’은 출판진흥원이 국내 출판물 중국시장 진출 지원과 대외 출판교류활성화를 목적으로 2016년 총 3회에 걸쳐 중국시장에 진출할 출판사와 책을 공개 모집해 지원한 사업이다. 중국도서전 심사위원회는 응모한 총 200개의 출판사와 책 가운데 심사를 거쳐 총 60종의 위탁도서를 선정했다.

김 의원은 “출판진흥원 실무자는 선정 결과를 문체부 당시 출판문화인쇄 주무관에게 메일을 보내 사실을 알렸는데 며칠 뒤 주무관에게 ‘4번, 31번, 37번, 56번, 57번 제외바랍니다’라는 회신이 왔다”며 ““블랙리스트가 만연했던 사례”라고 비판했다.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고도원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정홍규의 ‘마을로 간 신부’ 등이다. 모두 진보성향으로 평가 받는 작가들로 박근혜 정부가 정치적인 고려로 배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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