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판 시작한 이준석, 수도권으로 돌아왔다

  • 등록 2022-08-04 오후 7:48:37

    수정 2022-08-04 오후 7:48:3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양주와 의정부를 찾아 당원들과 만남을 가졌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수도권으로 와서 양주와 의정부의 당원들과 함께 한다”며 “이제 한동안 수도권을 돌면서 당원들과 모임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제주와 목포, 순천, 광주, 진주, 창원, 부산, 춘천, 전주, 포항 등 전국을 돌며 당원, 지지자들을 만나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전국위 의장을 맡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5일 상임전국위, 9일 전국위를 개최해 비대위 전환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비대위가 만들어지는 즉시 전임 지도부는 해산되고, 자동으로 이 대표도 해임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검토하려는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의 전제인 ‘비상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는 이 대표 측이 당의 유권해석과 당헌 개정에 기반한 비대위 체제에 맞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준비 중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4일 오전 자신의 SNS에 한 일간지 칼럼을 공유하면서 “전 정권에 지명된 장관 중에 훌륭한 사람이 있었느냐”는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나와서는 안 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칼럼은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 대통령의 ‘장관 발언’을 지적하자 분노한 윤 대통령이 성상납 및 증거인멸 의혹을 받는 이 대표 징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내용의 칼럼이다.

이 대표는 “눈을 의심하게 하는 증언이다. 박 대변인이 대통령에 대해 비판적인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이 상황이 발생했다면 상당한 유감”이라며 “저는 대표 취임 이후 대변인단이 쓰는 어떤 논평에도 이걸 쓰라는 이야기, 저걸 쓰지 말라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박 대변인은 59초 쇼츠공약을 만들기 위해 대선 기간 중 불철주야 노력했던, 윤 대통령 당선을 너무나도 원했던 사람이고 대선 이후에도 경쟁선발로 여당 대변인 자리를 맡은 사람”이라며 “대선이라는 전장에서 논리로 치열하게 상대와 맞붙었던 선무공신이고, 후보 옆에서 심기 경호하고 다니던 호성공신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발언보다 더 심각한 것은 강인선 대변인이 이 발언에 대해 언론인들에게 해명하거나 보충하는 모습보단 발언 직후 만면에 미소를 띠고 대통령을 따라가는 모습”이라며 “강 대변인은 할 일을 하지 않았고, 박 대변인은 할 일 이상을 용기와 책임의식을 갖고 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실은 이 발언이 잘못됐다는 것을 지적할 용기도, 뭔 일이 난 상황에서 교정하겠다는 책임의식도 없었던 것”이라고 저격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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