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김건희 여사에 "한국의 좋은 장소 추천해달라"

  • 등록 2023-01-16 오후 9:09:09

    수정 2023-01-16 오후 10:57: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아부다비에서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부자를 상징하는 대명사처럼 쓰이는 ‘만수르’ 부총리는 UAE에서 가장 유명한 부호 중 한 명이다.

UAE의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동생인 만수르 부총리의 재산은 390억 달러(52조 원) 정도로 알려졌다. 그가 관리하는 가문의 재산은 1000조 원께로 추정된다. 만수르 부총리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각) 아부다비 대통령궁을 방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등은 김 여사가 전날 윤 대통령과 모하메드 대통령의 국빈 오찬에서 만수르 부총리 옆에 앉았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돌아가신 자이드 전 대통령과 누가 가장 많이 닮았나”라고 물었고, 만수르 부총리는 “(김 여사와 만찬이 예정됐던) 어머니께 한번 여쭤봐 달라”라고 웃으며 답했다고 한다.

이어 만수르 부총리는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며 “한국 방문 때 들를 만한 좋은 장소를 추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 관광지 등을 추천하기로 했으며, 향후 별도로 연락을 주고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6일(현지시각) 바라카 원자력발전소에서 열린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식에서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후 김 여사는 모하메드 대통령의 어머니인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 케트비 여사를 만나 만수르 부총리에게 한 질문에 대한 답을 들었다.

파티마 여사는 전날 아부다비의 ‘바다궁’에서 열린 친교 만찬에서 김 여사와 만수르 부총리의 오찬 대화를 전해 들은 뒤 “남편을 가장 많이 닮은 것은 모하메드 현 대통령”이라며 “만수르는 나를 닮았다”고 말했다고.

또 김 여사가 당일 자이드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며 “자이드 전 대통령의 관용에 대한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자, 파티마 여사는 만수르 부총리를 통해 “자이드 전 대통령과 관련한 책을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수출 1호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경제계 인사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함께했다. UAE 측에선 만수르 부총리가 동행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탈원전 정책 폐기를 재확인하고 UAE와 원전 협력을 정상화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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