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별것 없던 美 의사록' 원화 1% 급등

25일 원·달러 환율 1116.5원에 마감…10.3원↓
  • 등록 2017-05-25 오후 4:16:32

    수정 2017-05-25 오후 4:16:32

25일 하루 동안의 원·달러 환율 추이. 자료=마켓포인트(화면번호 601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25일 달러화 대비 원화 값이 사흘 만에 1% 가까이 뛰었다(원·달러 환율 하락).

간밤 공개된 미국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시장이 예상했던 수준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안도감이 커졌다. 위험자산 선호(risk-on) 심리도 살아나며 이날 코스피도 1% 넘게 급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30원(0.91%) 내린 11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는 것은 원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는 의미다.

장 초반부터 원·달러 환율은 7원 넘게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5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미 연준은 연내 자산 축소를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위원 대다수는 만기가 도래한 자산에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에 동의하며 시장이 예상한 범위에서의 긴축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풀이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전망대로 연준은 보유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하며 달러화엔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긴장했던 시장은 한시름 놓았고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도 한층 누그러졌다. 이날 코스피는 1100억원 넘게 사들인 외국인 덕분에 사상 최고치(2342.93)를 다시 갈아치웠다. 외환시장의 한 관계자는 “역외에서도 달러를 팔며 하락 폭이 커졌다”고 전했다.

다만 달러당 1115원대에 가까워지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폭은 제한됐다. 수입업체 등이 원화를 달러화로 바꾸려는 결제수요를 쏟아냈던 매물대인 데다 당국이 개입할 수 있다는 경계감도 강했기 때문이다.

A은행 외환딜러는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사들이면서 코스피가 오르는 등 원화 강세가 점쳐진다”면서도 “외환당국 경계감이 강한 상황이어서 원·달러 환율의 하단이 제한될 수 있다”고 봤다.

이날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58억5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9.33원에 거래됐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11.74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234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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