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마스터 美보좌관, '트럼프 지능은 유치원생 수준' 조롱"?

  • 등록 2017-11-21 오후 5:36:11

    수정 2017-11-21 오후 5:37:38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AFP PHOTO)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허버트 맥마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얼간이’라고 조롱했다고 버즈피드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맥마스터 보좌관은 지난 7월 미국 IT기업 오라클의 최고경영자(CEO) 사프라 카츠와의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바보(idiot)’, ‘얼간이(dope)’라고 칭하며 “유치원생 수준의 지능을 가졌다”고 비하했다고 버즈피드는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또 트럼프는 국가안보회의(NSC)가 다루는 사안들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소식통 중 4명은 카츠 CEO에게 직접 당시 상황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백악관과 오라클 측은 ‘사실과 맞지 않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마이클 안톤 백악관 NSC 대변인은 “실제 만찬 참석자들은 이같은 내용을 들은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며 “맥마스터의 견해와도 맞지 않다”고 전했다.

만찬에 참석했던 오라클 관계자도 “만찬자리에선 중국에 대한 대화만 오갔다”면서 “맥마스터 보좌관은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카츠도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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