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단체사표환영'… 조국 임명에도 이어진 실검 대전

  • 등록 2019-09-09 오후 4:37:36

    수정 2019-09-09 오후 4:46:22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논란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결정이 이뤄진 9일, 여야 지지층의 ‘실시간 검색어 대전’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과 ‘검사단체사표환영’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후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는 ‘문재인 탄핵’과 ‘검사단체사표환영’이라는 표현이 나란히 등장했다. 여야 지지층의 전면적인 정치논쟁, 갈등으로 비화된 이번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가 청와대의 결정이 나온 이후에도 이어진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결정에 대해 “강력 투쟁”을 선언하며 반발한 가운데 야권 등 보수진영 지지층은 대통령 탄핵까지 거론하며 여론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반면 조 신임 장관 임명으로 검찰 개혁 의제 띄우기에 탄력을 받은 여권 지지층은 본격적인 검찰 비토에 나섰다.

검사단체사표환영이라는 검색어 역시 청와대와 여권의 검찰 비판에 대해, 일부 검사들이 “단체 사표도 불사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는 보도가 일부 매체를 통해 나온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해 피의자 소환도 없이 기소를 강행해 논란을 빚고 있는 검찰이, 반성은커녕 배수진을 치겠다는 분위기를 보이자 “잘됐다, 전부 그만 두라”는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조 신임 장관이 과거 한 발언 역시 이같은 캠페인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조 장관은 2011년 검찰개혁을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집단 항명으로 검사들이 사표를 제출하면 로스쿨 출신 중 검사보를 채용해 새로운 검찰을 만들면 된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조 후보자 지명으로 촉발된 여야 지지층 사이 논쟁은 대통령의 신임 장관 지명 결정으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성 정치권 또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임명 결정을 환영하고 나선 데 반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총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 갈등 국면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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