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은 SK텔레콤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인 장유성(사진) SSG닷컴 전무로, 강희석 이마트·SSG닷컴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한 퓨처 DT(Digital Transformation·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통합 TF(Task Force·임시조직) 장으로 이동해 온오프라인 연계시스템 고도화 등 중책을 맡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D.I(Data/Infra·데이터/인프라) 본부장 자리는 한동훈 SSG닷컴 서비스담당 상무에게 물려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인사를 발표했다. 한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장 전무가 이마트로 옮긴 건 이마트가 SSG닷컴의 모기업이자 이베이코리아의 인수주체인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장 전무는 SSG닷컴에 투자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PE) 등 외부기관들의 추천으로 신세계그룹에 영입돼 그의 새로운 역할을 두고 이마트는 투자사들과 사전에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SSG닷컴의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서는 이베이 인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에코 시스템’ 구축이 선결과제이기 때문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6월 이베이 인수를 위한 ‘지분양수도계약(SPA)’ 체결 예정임을 알리면서 “언제·어디서나 모든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온오프 360 에코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런 속도전은 당초 2023년을 목표로 했던 SSG닷컴 상장 일정을 앞당기면서 한시도 지체할 수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내년 국내 증시 입성을 노리는 SSG닷컴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3년 SSG닷컴의 목표 총거래액(GMV)을 연평균 29% 성장한 10조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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