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 거침없는 외국인…코스피 사상 최고점 경신

23일 2602.59 마감…2년 10개월 만에 최고점 경신
외국인, 13거래일 연속 순매수…개인·기관은 동반매도
“외국인 아시아 선호 뚜렷…외국인 수급 이어질 것”
시가총액 1~17위 모두 상승…삼성전자 역대 최고가
  • 등록 2020-11-23 오후 4:10:43

    수정 2020-11-23 오후 4:21:47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23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점(종가기준)을 2년 10개월 만에 다시 썼다. 미국발(發) 증시 악재에도 불구하고 13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 역사를 다시 세웠다.

코스피 일일시황(자료 = 신한 HTS)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49.09) 오른 2602.59에 마감했다. 2018년 1월 29일에 기록한 코스피 역대 최고점(2598.19)을 2년 10개월 만에 넘어선 것이다. 장 막판에 2605.58까지 치솟았으나 고가 기준 역대 최고점(2607.10)에는 조금 못 미쳤다. 코스피는 이날 포함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수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외국인은 이날도 무려 1조원에 가까운 9834억원을 사들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이달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조4153억원으로 월별 기준 2013년 9월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729억원, 594억원을 팔았으나 외국인이 주도하는 상승장을 막진 못했다. 기관은 이날 순매도와 순매수를 넘나들었으나 결국 순매도로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은 매도세 비차익을 매수세를 보였다. 3470억원 순매수였다. 원-달러 환율은 3.90원 하락한 111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석현 KTB 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뚜렷한 아시아 선호현상에 달러 약세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인 수급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투자한 종목 대부분이 삼성전자 등 시가총액 큰 종목이라 코스피 지수 전체에 미친 영향이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 외국인 수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뚜렷한 상승세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부터 시총 17위인 SK텔레콤(017670)까지 모두 올랐다. 코스피 전체 시총의 2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3% 상승하면서 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000660), LG화학(051910), 삼성전자우(005935) 등은 3%대 이상의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도 섬유,의복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올랐다. 전기,전자와 증권이 3% 이상 올랐고 △운수장비 △운수창고 △철강및금속 △제조업 △기계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은행 △보험 △종이,목재 △금융업 △화학 △전기가스업 등도 1% 이상 올랐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우(010145), 페이퍼코리아(001020),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 등 3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페이퍼코리아는 24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른 골판지 등 포장재 등 수요 증가한 기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6억2544만주, 거래대금은 15조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해 53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305개 종목이 하락했다. 6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지난 20일(이하 미 동부시각) 미국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9.75포인트(0.75%) 하락한 29263.4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3포인트(0.68%) 내린 3557.54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49.74포인트(0.42%) 하락한 11854.97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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