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지사의 첫째 아들 남모(26)씨는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에서 8시간 가령 조사를 받으며 필로폰 투약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긴급체포된 남 씨는 지난 13일께 중국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15일 입국할 때 속옷 안에 숨겨 들여온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또 입국한 날 즉석만남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함께 필로폰을 투약할 여성을 물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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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 방문 중인 남 지사는 이날 오전 베를린에서 귀국길에 오르며 한 매체를 통해 “아버지인 제 몫이다. 제가 책임져야 한다”며 “아버지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마음이고 도지사로서 국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심정을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남 지사는 “(사건을 알게 된 뒤) 아들과 잠깐 통화했는데 미안하다고 하더라. 긴 통화는 못 하고 들어가서 보자고 했다”며 “아들이 죗값을 치르고 더욱더 반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당연히 있는 대로 죗값을 받고, 아들은 제 아들이니까 안아주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기자회견 뒤 아들을 면회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