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에 보관한 서류 찾아볼 새 없다" 임태희 SNS 글 의미는?

13일 도교육청 6급 장기연수 참석자들과 간담회 후
달라지는 환경에 대한 교육행정 변화 중요성 강조
"이젠 어디서 답을 찾는지, 누가 답을 주는지가 중요"
  • 등록 2023-11-13 오후 9:17:45

    수정 2023-11-13 오후 9:17:4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우리는 ‘썸띵뉴(Something new·뭔가 새로운 것), 썸띵디퍼런트(Something different·뭔가 색다른 것)’를 받아들이기 위해 캐비닛에 보관한 서류를 찾아볼 새가 없다.”

13일 경기도교육청의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참가자들을 만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교육행정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13일 경기도교육청의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참가자들을 만난 후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자신의 SNS에 올린 ‘캐비닛에 보관한 서류만을 찾다가는’이라는 제하의 글 중 일부다.

시시각각 바뀌어가는 교육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행정 내부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뜻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날 남부청사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연수에 참석해 6급 공무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장기 교육과정인 6급 미래인재 성정과정에는 올해 42명의 연수생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820시간에 걸친 연수를 받고 있다.

‘경기교육, 현장중심 행정으로 지원’을 주제로 열린 이날 연수에서는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 구축 △학교 지원 행정 강화 △교육공동체 소통강화 △직렬 구분 없는 소통 중요, 공감적 리더십 발휘 당부 △자율·균형·미래를 기반으로 한 현장 지원방안 모색 등이다.

또 연수과정의 결과물이자 경기교육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연구보고서 주제를 공유하고 공감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임태희 교육감은 “경기교육의 실제적인 일은 6급 공무원의 손에서 사실상 완성되기에 그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경기교육과 대한민국의 교육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어떤 일이든 당당하게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교육을 위한 새로운 흐름에 있어 선생님과 행정공무원은 서로 역할이 다른 파트너”라며 “두 바퀴가 균형 있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의 역량개발 과정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페이스북 캡쳐.
임 교육감은 SNS에서도 교육행정 변혁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그는 “우리 교육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환경에 맞닥뜨리게 된다. 지난 10년의 변화보다 앞으로 1, 2년의 변화가 더 클 수도 있다”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을 준비하기 위해 연수를 받으신 ‘6급 미래인재 성장과정’ 8기 주무관님들을 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썸띵뉴(뭔가 새로운 것), 썸띵디퍼런트(뭔가 색다른 것)’를 받아들이기 위해 캐비닛에 보관한 서류를 찾아볼 새가 없다”며 “바뀐 환경에 대한 전례도, 기준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또 “미래교육의 큰 흐름은 ‘디지털’과 ‘네트워크’이다. 학생들은 인성과 분별력을 갖춘 상태에서 자유자재로 디지털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기존에는 무엇을 아는지(Know-what), 어떻게 하는지(Know-how)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어디서 답을 찾을 수 있는지(Know-where), 누가 답을 줄 수 있는지(Know-who)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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