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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는 대선을 앞두고 경기부양책의 통과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맞물리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진한 미국 증시의 여파로 장 초반 지수가 약세를 보였지만 한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인해 낙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던 것이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대부분의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이 3.06% 내려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섬유의복, 은행이 2%대,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품 등은 1%대 하락했다. 철강 및 금속, 제조업, 의약품 등은 1%대 미만에서 내렸다. 반면 운수장비가 2% 가까이 올랐으며 종이·목재가 1% 넘게 올랐다. 비금속광물과 서비스업도 1%대 미만에서 올랐다.
종목별로는 전날에 이어 삼성그룹 관련주로 삼성물산우B(02826K)가 6%대 강세를 보이며 마감했다. 이날 3분기 영업이익이 1952억원을 기록, 품질비용 부담에도 적자 전환을 피했다고 밝힌 기아차(000270)는 10% 넘게 올라 마감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6억4324만7000주, 거래대금은 9조944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78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는 없이 555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2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