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남성 혐오' 논란.."주가·실적 타격 불가피"

행사 홍보 포스터 두고 남성 비하 논란 불거져
사과문 게시 및 포스터 삭제에도 '불매운동' 움직임
주가 즉각 내림세..장기화 시 실적 악화 전망 나와
  • 등록 2021-05-03 오후 9:07:00

    수정 2021-05-03 오후 9:07:00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남양유업(003920)에 이어 편의점 GS25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고 있는 소식을 전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25는 지난 1일 모바일 앱에 캠핑 관련 이벤트를 홍보하는 포스터를 올렸다. 그런데 이 포스터에 담긴 손 이미지가 남성 비하 목적의 손 모양과 유사했고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해보니 대표적인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megal)리안’을 암시한다는 지적이 일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GS25는 문제가 된 포스터를 수정해서 다시 업로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기존 포스터에는 없던 새로운 달과 별 모양을 추가했는데 이 역시 서울의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와 유사해 이미 불타고 있던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남성 이용자 위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GS25와 GS리테일(007070) 홈페이지 등에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GS25 측은 사과문과 함께 해당 포스터를 아예 삭제했으나 여전히 일부 네티즌은 회사 내부에 남성 혐오자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불매 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특히 이번 논란을 계기로 GS25가 앞서 공개했던 여러 홍보물에서도 남성 혐오 관련 의혹이 번지면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편의점 매출 품목 1위가 담배이고 이를 구입하는 소비자 상당수가 남성이기 때문에 이번 불매운동이 GS25에 치명적일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논란이 된 홍보물은 GS25 본사에서 만든 것이지만 불매운동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는 편의점주를 향하게 된다는 점이다. GS25는 전국에 1만5000여개에 달하는 매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중 직영점은 100여곳에 불과하다. 앞서 남양유업이 지난달 자사 대표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 회사를 향한 불매운동에 따른 피해 역시 전국 1100여개 대리점주가 고스란히 떠안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는 즉각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와 비교해 850원(-2.37%) 내린 3만4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측이 사과문을 발표하고 게시물도 삭제했으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고 있는 데다 이 사태를 지켜보는 주주들이 불안함 속에 주식을 매도하겠다는 글들을 커뮤니티에 올리고 있어 주가에 악영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불매운동에 따라 GS리테일 실적 악화도 예상된다. GS리테일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7.7%나 감소했다. 슈퍼 사업 매출이 악화된 가운데 편의점 사업 매출은 호조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불매운동으로 편의점 사업마저 타격을 입을 경우 실적 감소에 따라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3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주말새 유통업계 논란이 있었다. 내용은?

- GS25, 행사 홍보 포스터 두고 남성 비하 논란 불거져

- 사과문 게시 및 포스터 삭제에도 ‘불매운동’ 움직임

얼마 전 남양유업 불가리스 사태 여파도 상당했는데, 문제는 영업점 등에 피해가 미치는 것 아닌가?

- GS25, 전국 1만5000여개 매장 보유..가맹점이 피해 떠안아

- 남양유업, 전국 1100여개 대리점 및 230여개 낙농가 피해

사안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주가에도 영향 미칠까?

- 주가 즉각 내림세..주가 악영향 전망 우세

- 슈퍼 사업 이어 편의점 사업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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