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과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번호 맞바꾸자"

문화재제자리찾기 등 시민단체 국보1호 교체 주장
"훈민정음 해례본을 1호로…숭례문은 70호로"
문화재청에 건의서 제출해
  • 등록 2016-01-13 오후 5:47:19

    수정 2016-01-13 오후 6:00:58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와 이대로 국어문화실천협의회 회장이 13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숭례문 국보1호 지정 해지’와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1호 지정’을 주장했다(사진=김용운 기자).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숭례문의 국보1호 지정 해지는 2005년 감사원 권고 사안이다.”

시민단체인 문화재제자리찾기와 우리문화지킴이는 13일 오후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숭례문 국보 1호 해지 및 변경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고 숭례문과 훈민정음의 국보 지정 번호 교체를 주장했다.

혜문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는 “숭례문은 임진왜란 당시 왜군 대장인 가토 기요마사가 한양으로 출입한 문이란 이유로 일제 강점기 국보 1호로 지정됐다는 연구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2005년 감사원에서 숭례문의 ‘국보 1호 해지’를 권고했으나 아직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혜문 대표는 “최근 문화재청은 아예 국보의 지정번호제를 없애자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지정 번호를 없앤다고 해도 국보 1호의 상징성은 남는 만큼 국보 70호인 훈민정음을 국보 1호로 지정하고 숭례문을 국보 70호로 바꾸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주장했다.

이대로 국어문화실천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한글날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4%가 훈민정음 해례본을 국보 1호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며 “2008년 화재로 소실된 후 부실복원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숭례문의 상징성이 훈민정음 해례본보다 높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혜문 대표는 “훈민정음 해례본을 소장중인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도 훈민정음 해례본의 국보 1호 지정에 지지의사를 밝혔다”며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인류의 유산인 한글의 뿌리인 만큼 ‘숭례문 국보 1호 해지 및 훈민정음 해례본 국보 1호 지정 건의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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