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분자진단 개발업체
씨젠(096530)이 국제 컨퍼런스에 참가해 기술력과 임상 능력을 다시 한번 검증했다.
씨젠은 미국 자회사인 씨젠 테크놀러지가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2016 분자의학 전문 학회 트라이콘(Tri-Con)’에 참가해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씨젠 테크놀러지의 수석 연구원인 김영준 박사는 ‘유전자 증폭 및 분석을 위한 동시다중 유전자 분석 제품 개발에 대한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백혈병 관련 유전자, 혈전증 검사 등을 예로 들며 씨젠의 분석 기술을 소개했다. 높은 민감도와 특이도, 대량 검사 등 기술의 우수성을 장점으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Next Generation Sequencing·NGS)으로의 새로운 접근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씨젠의 핵심 기술은 동시다중 분자진단 기술”이라며 “동시다중 분석 제품은 시간, 인력, 비용 절감을 통해 질병을 효율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대학 부설 연구소의 수석 분자생물학 전문가인 다이안 히리고옌 (Diane Hirigoyen)도 ‘감염증 검사를 위한 분자 진단’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미국인의 활성 결핵 발병률 증가와 이에 따른 다중약제내성 결핵(multi-drug resistant·MDR)과 광범위약제내성결핵(extreme resistant·XDR) 계통의 질환 감지율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씨젠 결핵 제품의 임상적 유용성에 대한 평가 결과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