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좋고 잘생긴 애들 안 와?"…법무부 '막말 논란' 간부 해임

  • 등록 2019-02-01 오후 2:27:44

    수정 2019-02-01 오후 2:27:44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직원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법무부 과장급 간부가 해임됐다.

법무부는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로부터 A 과장에 대한 해임 의결을 통보받고 31일 해임 조치했다고 1일 밝혔다.

A 과장은 지난해 10월 직원들에게 “나라의 노예들이 너무 풀어졌다. 너희는 도대체 잘하는 게 뭐냐. 가방끈도 짧은 것들이 공부 좀 해라” 등의 막말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또 “우리 과에는 잘생긴 법무관이 발령 나지 않는다. 잘 생기고 키 크고 몸 좋은 애들이 오질 않는다”는 성희롱성 발언과 과도한 의전을 강요하기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논란이 일자 법무부는 지난해 11월 진상조사와 감찰을 거쳐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를 청구했다.

A 과장은 “상대가 모멸감을 느낄 수 있거나 성희롱성으로 오인될 만한 일부 발언이 있었던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구체적인 발언 내용이 알려진 바와는 다르고 맥락과 취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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