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정밀주조 기업이 만든 쿡웨어…“세계 최고 품질 자신”

1969년 창립한 정밀주조 전문 삼경금속
6년 연구 끝에 쿡웨어 브랜드 ‘헤슬바흐’ 론칭
고온 세라믹 융착 방식으로 주물 냄비 단점 보완
김현구 회장 “50년 주조 노하우…세계 최고 품질 자신”
  • 등록 2020-12-03 오후 4:23:09

    수정 2020-12-03 오후 9:38:32

김현구 삼경금속 대표.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50년 정밀주조 기술을 담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쿡웨어라고 자부합니다.”

1969년 설립해 올해 업력 51년인 삼경금속은 승마용 장비, 건축용 금속 등 정밀주조 제품을 생산하는 장수기업이다. 회사가 생산한 제품들은 대부분 유럽이나 미국으로 수출, 고급 건축물과 할리우드 영화 소품으로 활용될 만큼 높은 품질을 자랑한다.

김현구 삼경금속 회장은 그간 주물 제품을 공급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한 프리미엄 쿡웨어 브랜드 ‘헤슬바흐’(HESSLEBACH)를 론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밥을 해먹는 ‘집밥’이 유행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품질 쿡웨어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 주목해서다.

김 회장은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함께 6년간 연구개발 끝에 철 주물의 단점을 완벽히 보완한 스테인리스 합금 소재로 만든 제품”이라며 “휘슬러나 라고스티나 같은 해외 주방용품을 능가하는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헤슬바흐는 그간 주방용품에 흔히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SUS304’가 아닌 부식에 강하고 강도가 좋은 ‘SUS316’을 적용했다. 제품 본체는 800도가 넘는 고온 소성 과정을 3번 거쳐 시간이 흘러도 녹슬지 않는다. 주물냄비 특유의 빠른 열 전달과 열 보존율도 갖고 있으면서도, 주물냄비 최대 단점이었던 ‘시즈닝’(주물 겉과 속에 기름을 입히는 길들이기 과정) 과정도 생략할 수 있다. 가스레인지나 인덕션, 오븐 등 다양한 열기구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본체 내부에는 특수 천연 세라믹을 고온으로 마감해 스며들게 하는 ‘퓨징’(FUSING) 공법을 적용했다. 기존 제품들은 세라믹을 단순 코팅 처리하기 때문에 염분이 있는 음식이나 조리 시 급격하게 온도가 변화하면 코팅이 훼손될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헤슬바흐는 세라믹이 아예 본체와 결합하기 때문에 코팅이 마모되거나 깨질 염려가 없다. 냄비 내부와 뚜껑에는 손잡이 연결 나사나 돌출된 부분을 없애 이물질이 끼지 않아 세척도 편리하다. 2번의 초음파·나노버블 세척 과정까지 포함해 완제품이 나오기까지에는 총 12번의 주조 공정을 거친다.

김 회장은 “다른 경쟁업체가 따라 만들기 어렵게 고도의 공정과정을 거쳐 생산하고 있다”며 “공정이 쉬우면 복사 제품들이 우후죽순으로 나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헤슬바흐는 해외 명품 쿡웨어 시장을 목표로 마케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냄비 형태 제품과 함께 프라이팬 등 다양한 크기와 종류로 제품군을 늘릴 예정이다. 현재 미국 및 유럽 유명 유통업체와 납품을 협의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세계 어느 업체도 따라 할 수 없는 주물 기술로 해외 명품 쿡웨어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헤슬바흐 주물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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