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중국 방문 중 한국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방문했다. 3박 4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일정 와중에도 김 대표가 시간을 내서 아모레퍼시픽을 방문한 이유는 현재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제품 중 하나가 화장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 성공적인 진출한 대표적 국내 대기업으로 오는 24일 상하이 지역에 공장 및 연구소를 개관할 예정이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중국 상하이에 있는 아모레퍼시픽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중국 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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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문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직접 김 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방중대표단을 맞이하기도 했다. 유럽출장 중인 서 회장은 김 대표의 일정에 맞춰 상하이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회장은 대표단에게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인들이 정말로 아름다워질 수도 있고 기쁘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하고 있다”며 “아모레퍼시픽 중국을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김 대표는 “세계 최고의 시장인 중국에 와서 브랜드를 이렇게 성장시킨다는 것은 놀라운 성장”이라며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들이 제일 많이 사는 제품이 설화수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격찬했다. 김 대표는 “나도 설화수 쓰는데 좋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서 회장에게 중국 교민들을 위한 ‘통 큰 기부’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에서 돈 많이 벌어 중국 기업도 돕고 현지에 있는 교민들도 도와달라”며 “(서 회장께서) 조만간 큰 기부한다고 들었는데, (교민들을 위한) 교육사업에 집중적으로 많이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서 회장은 “잘 알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의 간담회를 전후로 김 대표는 연구동과 생산동을 돌아봤다. 그는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도중에도 중국과 한국의 차이점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