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속 '아이폰 폭발'.. 미국인 남성 허벅지 3도 화상

  • 등록 2015-03-03 오후 10:13:35

    수정 2015-03-03 오후 10:13:35

아이폰 폭발 사고. 미국에서 주머니 속에 있던 애플의 아이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SBS
[이데일리 e뉴스 정시내 기자] 미국에서 주머니 속에 있던 애플의 아이폰이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CNN방송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주머니 속에 있던 애플의 아이폰이 폭발해 화상을 입었다며 애플에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존슨은 지난달 14일 밸런타인 데이를 맞아 차를 몰고 조카가 사는 뉴저지로 갔다가 주머니 속에 넣어두었던 아이폰 5C가 갑자기 터지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넓적다리에 2-3도 화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차 키를 떨어트린 바람에 이를 주으려고 몸을 구부리는 순간 ‘퍽’하는 소리에 이어 ‘지글지글’ 타는 소리를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왜 다리가 뜨겁고 아픈지를 몰랐으나 아이폰이 주머니 지퍼를 녹이기 시작했다면서 아이폰을 꺼내려 했으나 급기야는 바지에 붙이 붙기 시작해 황급히 바지를 찢어야 했다는 것.

존슨이 선임한 상해전문 변호사 마이클 델라는 애플측에 2차례 전화하고 한 차례 편지를 보내 해명을 요구했으나 아직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존슨은 지난해 아이폰을 구입했고 사고 당시에도 아이폰과 함께 제공된 충전 케이블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애플 측은 사고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해 2월에도 바지 뒷주머니에 있던 아이폰이 폭발해 10대 여학생이 2도 화상을 입기도 했다. 당시 폭발한 아이폰도 이번에 사고가 난 것과 같은 기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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