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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원 세출위원회의 리처드 셸비(공화·알라바마) 위원장을 비롯해 패트릭 레이히(민주·버몬트) 의원, 하원 세출위의 니타 로위(민주·뉴욕) 위원장과 케이 그레이저(공화·텍사스) 의원 등 4명은 이날 오후부터 예산안에 대한 협상에 들어간 결과 원칙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여야는 셧다운(미국 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재발을 막기 위해 13일까지는 최종 예산 합의안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셧다운 사태를 임시 봉합한 ‘임시 준예산’(스톱갭) 법안은 15일 만료된다.
예산 역시 13억 7000만달러 정도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속했던 57억달러에 4분의 1에 불과하다. 이 예산으로 새롭게 건설 가능한 장벽 역시 약 55마일(88km) 규모로 백악관이 요구한 215마일(346km)에 크게 못 미친다. 장벽은 텍사스주의 리오그란데에 설치된다.
이날 합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지역 텍사스주 엘 파소를 방문해 국경장벽 예산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연설 직전에 발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합의사항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국경 보안을 위한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