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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서119안전센터 구급대 소속 김선우(30) 소방사와 박진배(43) 소방장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임신부 A씨의 진통이 시작됐지만 영종도의 지리적 위치상 평소 다니던 미추홀구 여성병원까지 40분 넘게 걸리는 상황이었다. 여기에 가장 가까운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병원도 30분가량 가야 했다.
김 소방사는 의사의 의료 지도를 요청한 뒤 유선으로 지시를 받으며 오전 8시 9분께 남아를 무사히 받아냈다. 현장에 도착한 지 20분 만이었다.
A씨는 곧바로 미추홀구 병원으로 옮겨졌고,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김 소방사는 “원래 간호사인 데다 특별교육을 받은 적이 있어 그나마 수월하게 분만을 유도할 수 있었다”며 “출근 시간이라 차가 많이 막혀 분초를 다투는 상황이었지만 무사히 출산을 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응급구조와 전문교육, 실습 등을 수료했고, 구급차에 구비된 분만키트를 이용해 무사히 출산을 도울 수 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