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DMZ 미상항적은 새 떼, 대응 출격 조종사 눈으로 확인"

오후 1~4시 미상항적 MDL 넘어 비행
공군 레이더에 포착됐지만 식별 안돼
출격 조종사, 동일한 속도 및 고도로 비행
20여 마리 새 떼, 2회에 걸쳐 확인
  • 등록 2019-07-01 오후 4:49:34

    수정 2019-07-01 오후 5:01:48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전방 중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1일 군 레이더에 포착된 미상의 항적은 새 떼로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1시 경부터 4시께까지 강원도 중부전선 DMZ 일대에서 우리 공군 레이더에 미상 항적이 포착됐다 소실됐다를 반복해 확인 조치에 나섰다”면서 “대응 출격에 나선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2회에 걸쳐 20여마리의 새 떼로 육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미상 항적이 북쪽에서부터 날아오는 것을 포착했는데,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우리측 지역까지 넘어오는데 항적이 무엇인지 확인이 어려웠다”면서 “대응에 나선 공군 전투기 조종사가 항적과 같은 고도와 속도로 따라가면서 새 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새떼의 속도는 약 93km/h(50노트), 고도는 약 3~4.6km(1만~1만5000피트)였다. 독수리가 최대 고도 7.5km, 재두루미는 6.5km로 날고 기러기와 고니가 이 정도의 높이까지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이번 항적을 기러기 떼로 추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상황에서 우리 군은 대공감시를 충실히 수행했고, 수 대의 전투기가 대응 출격해 미상항적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술 조치와 관련, 군 당국은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른 우발적 충돌 방지를 위해 북측에 이날 오후 통지문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FA-50 전술비행 자료사진 [출처=공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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