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소형SUV '트레일블레이저'..한국GM 희망될까?

경영난 겪은 2013년 이후 한국서 개발한 첫 신차
체급 뛰어넘는 성능·퍼포먼스 갖춘 차세대 주력모델
내수 ·수출 모두 부평공장서 생산..경영난 해소 기대
  • 등록 2020-01-16 오후 5:47:43

    수정 2020-01-16 오후 7:22:29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 행사에서 카허 카젬(왼쪽) 한국지엠 사장과 시저 톨레도 부사장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새롭게 출시된 쉐보레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한국GM은 16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채워줄 모델이다. 소형이지만 체급을 뛰어넘어 준중형 수준의 성능과 퍼포먼스를 지닌 쉐보레의 차세대 주력 제품이다.

특히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에서 제품 개발 전 과정이 다 이뤄진 모델로, 한국GM이 경영난을 겪었던 2013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나오는 신차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와 한국GM의 주요 주주인 산업은행의 투자, 임직원들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희생이 밑바탕이 돼 만들어진 차란 점에서 더욱 각별하다.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만들어 공장 가동률을 정상궤도로 올릴 계획이다. 특히 내수 물량은 물론이고 수출 물량까지 모두 부평공장에서 생산하게 돼 있어, 경영난 해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준중형 SUV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모델로 개발됐다. 최대 전장 4425mm, 최대 전고 1660㎜, 전폭 1810㎜다. 2640㎜의 휠베이스 역시 급을 뛰어넘어 한층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크기는 크지만 무게는 가볍다. 설계단계부터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한 GM의 첨단 설계 프로세스인 ‘스마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 하중이 실리는 부분은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 고강성 경량화 차체를 만들었다.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한국지엠 관계자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트레일블레이저의 엔진은 두 종류로 1.2리터 가솔린 이-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이-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두 엔진 모두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중량을 낮추고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 최고의 성능과 연비 효율을 높였다. 이-터뷰 프라임 엔진과 이-터보 엔진은 각각 복합연비 13km/l, 13.2km/l로 동급 최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기본 모델과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을 강조한 RS모델,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한 액티브 모델 등 총 3개 트림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프리미어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그동안 한국GM이 이쿼녹스와 트래버스를 출시했을 때 국산 모델보다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엔 합리적 수준으로 가격이 결정됐다는 평을 받았다. 또 트레일블레이저의 경쟁 모델로 꼽히는 기아 셀토스(1965만~2865만원)와도 가격경쟁력면에서 밀리지 않는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보다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 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리드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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