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아인 잡았다고?…그 곳엔 엄홍식만 있었다”

식약처장 “유아인 잡은건 식약처 마약류 관리 시스템”
“지난 달 마약안전기획관이 정규 조직으로 자리 잡아”
“마약에서 안전한 사회 되도록 심기일전 할 것”
  • 등록 2023-02-23 오후 6:19:42

    수정 2023-02-23 오후 11:25:57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프로포폴과 대마 등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엄홍식)씨의 모발에서 이날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가운데, 그가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경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오유경 식약처장은 “최근 프로포폴 과다 처방과 관련해 세간에서 ‘오유경이 유아인을 잡았다’고들 하는데, 사실 제가 잡은 것은 유아인이 아닌 엄홍식 이라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 식약처장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습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유아인 씨 적발은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덕분이라고 밝혔다.

오 처장은 “식약처의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은 6억 5000만개의 데이터베이스가 있는데 어떤 향정신성의약품 처방을 받았는지 시스템은 다 알고 있다”면서 “지난해 평균보다 많이 처방받은 의료기관과 개인 51건을 경찰에 넘겼는데 거기에 엄홍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 엄홍식이란 사람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보니 그 사람이 유아인이었다”며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이 굉장히 정교하게 이상징후를 보이는 마약 처방을 다 잡아냈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지난 1월 마약안전기획관이 정규 조직으로 승격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오 처장은 “마약안전기확관 자리가 정기 직제화되면서 리더십을 발휘해 마약관련 다부처 협업을 추진력 있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마약에서 안전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심기일전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한편 23일 유아인의 모발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그는 간이 소변검사 결과에서 프로포폴에 대해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추가로 대마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프로포폴 역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이다.

경찰이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유씨의 출석을 요구해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투약 경위 등을 확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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