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차 계열사 2곳 중 1곳..임금피크제 도입

30대 그룹 계열사 47% 이미 도입..나머지 계열사 도입키로
  • 등록 2015-07-01 오후 1:06:23

    수정 2015-07-01 오후 1:06:23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삼성 현대차(005380) SK(003600) 계열사 2곳 중 1곳은 이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자산총액 기준 상위 30대 그룹 주요 계열사 378개 기업 중 47%(177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특히 자산총액 기준 1∼15위 그룹에 해당하는 삼성, 현대차, SK, LG(003550), 롯데,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GS(078930), 농협, 한진(002320), 한화(000880), KT(030200), 두산(000150), 신세계(004170), CJ(001040) 등은 계열사 275개 중 55%(151개)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16∼30위 그룹에 해당하는 LS(006260), 대우조선해양(042660), 금호아시아나, 동부(012030), 대림, 부영, 현대, OCI(010060),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015760)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한국석유공사 등은 계열사 103개 중 25%(26개)만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LS(006260)전선의 경우 2003년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현재 안정적으로 제도를 운영 중이다. 감액률은 58~60세 15% 선이다.

롯데손해보험(000400)은 2013년 9월 정년연장(60세)에 따라 선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56세부터 60세까지 해마다 10%씩 임금이 줄어드는 구조다.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해 노사간 합의를 통해 정년연장에 따른 임금피크제 조기도입을 결정했다. 감액율은 58세 10%, 59세 19%, 60세 27% 등이다.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도입키로 해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LG, 롯데, 포스코, GS그룹은 주요 계열사가 이미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도입하지 않은 일부 계열사도 올해 하반기나 내년 이후 도입할 예정이다.

농협그룹의 경우 다사(多社) 1노조 체제로 현재 노조에서 임금피크제 도입관련 TF를 구성·논의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대부분의 계열사가 사실상 정년 60세를 시행하고 있다. 임금피크제 적용 후 근로자 임금은 10∼30% 수준에서 감액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과 같이 30대 그룹에 이름을 올린 7개 공공기관의 경우 5개 기관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상태다.

임무송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임금체계 개편을 위해 노사간 나름대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청년들의 취업난 완화와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위해 30대 그룹 노사의 보다 적극적이고 선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 48개소를 분석한 결과 임금이 감액되기 시작하는 연령은 56세가 37.5%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58세(29.2%) △57세(16.7%) △59세(12.5%) 등이 이었다. 임금피크제에 따른 연령별 임금 감액 비율은 56세 10%, 57세 19%, 58세 27%, 59세 34%, 60세 40%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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