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막내 SUV ‘베뉴’ 첫 출시국 ‘인도’ 낙점

'소형차 인기' 인도 시장에서 엔트리 SUV 첫 선
안방인 한국과 주요 시장인 미국보다 먼저 출시
커넥티드카..블루링크 등 30여종 첨단 기능 탑재
  • 등록 2019-04-18 오후 4:59:35

    수정 2019-04-18 오후 4:59:35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 출시할 엔트리 SUV 베뉴(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야심작인 글로벌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VENUE)’의 첫 출시 국가를 인도로 낙점했다.

현대차가 글로벌 제품을 안방인 한국이나 주요 시장인 미국이 아닌 신흥시장인 인도에서 먼저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L)은 오는 5월21일 현지에 베뉴를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지역 특성을 고려한 전략적인 판단으로 인도가 베뉴의 상품성을 시험할 ‘테스트베드’가 될 전망이다. 베뉴의 글로벌 출시는 하반기로 한국은 8월께, 미국은 10월께로 예상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제품이라도 미국, 중국, 인도 등 현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역별 특색에 맞게 출시일을 결정하고 제원도 달리하는 경우가 있다”며 “베뉴는 현대차가 인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쌍트로, i10 등 소형차는 물론 SUV 라인업을 강화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7일(현지시간) 현지에서 베뉴 프리뷰(미리보기) 행사를 열었다. 미국 뉴욕 오토쇼에서 베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직후 현지에서 베뉴를 공개한 것이다.

인도 시장형 베뉴의 제원은 전장 3995㎜, 전폭 1770㎜, 전고 1590㎜, 축거 2500㎜이다. 기능성 소형차를 선호하는 인도 고객 성향을 반영해 미국 시장 모델과 비교해 전장과 축거는 각각 45㎜, 20㎜ 짧다. 또 터번을 쓰는 인도 운전자를 위해 차량의 전고는 25㎜ 높게 설계했다.

베뉴 디자인은 상단에 턴램프를, 하단에 사각형 모양의 LED 주간주행등(DRL)과 프로젝션 헤드램프 등 분리형으로 배치해 세련된 디자인을 부각했다.

인도향 베뉴는 1.0리터 터보 GDi 엔진과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120마력 17.5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밖에 1.2리터 가솔린과 1.4리터 디젤도 출시한다.

베뉴는 인도 현지 전략형 SUV ‘크레타’ 아래 차급으로 현지에서 포드 에코스포츠,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 XUV300, 타타 넥슨, 마루티 스즈키 비타라 등과 경쟁을 벌인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블루링크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인도법인)
첨단 ‘블루링크’ 기능 탑재…커넥티드카 선도

인도에서 베뉴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스마트 커넥티드카’로 주목을 받고 있다. ‘블루링크(BlueLink)’ 기술을 탑재해 33개 인공지능 및 초연결 기능을 갖췄으며, 이 가운데 10개는 인도시장만을 위한 기능으로 현지 통신업체인 보다폰 인디아와 제휴했다. 블루링크 서비스는 처음 3년 동안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블루링스 서비스를 탑재한 베뉴의 원활한 출시를 위해 491개 영업 딜러와 1300개 이상 서비스와 고객 관리 등을 전반에 걸쳐 점검했다. 아울러 블루링크 전문가 650명을 육성했으며,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1만명 이상 영업사원이 새로운 기술과 관련해 고객의 궁금증을 처리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로 블루링크 시뮬레이션 앱을 현지 딜러점 곳곳에 설치해 고객에게 차량 내 연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베뉴는 보다 안전하고, 연결되고, 보다 다기능적인 자동차 소유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며 “첨단 지능형 현대 블루링크는 고객이 차량을 멀리할 때에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베뉴는 현대차가 지난 1월 ‘CES 2019’에서 발표한 ‘미래 모빌리티 비전 고도화 혁신 전략’의 선봉에 선 모델로도 의미가 있다. 현대차는 미래 초연결 사회에서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커넥티드카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계획으로 오는 2022년 초 글로벌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 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에서 베뉴를 출시하면서 블루링크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모든 차종에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센터에서 열린 2019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현대자동차 ‘베뉴(VENUE)’(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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