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주, 법정서도 "文대통령은 공산주의자"..2년전엔 "盧, 민중주의자"

  • 등록 2017-08-31 오후 3:38:35

    수정 2017-08-31 오후 3:38:35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영주(68)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법정에서도 “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며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 고 이사장은 2년 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도 “공산주의의 변형인 민중주의자”라고 주장했다.

31일 고 이사장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조정래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허위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고 이사장은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확신을 갖게 된 근거 자료들을 검찰에 수십 건 제출했다”며 “그런데도 허위사실을 적시해 명예훼손한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국가보안법 폐지, 연방제 통일을 주장하고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등을 통한 사실상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한 것은 북한의 주의·주장을 추종한 사례들”이라며 “북한 핵 문제로 위협받는 상황에서조차 대북 제재를 반대했다”고 덧붙였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이 3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문재인 공산주의자 발언” 관련 명예훼손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고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보수성향의 한 시민단체 신년하례회에서 당시 문재인 18대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를 가리켜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말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 2015년 10월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주의자”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민희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노 전 대통령께서 공산주의자냐?”는 질문에 고 이사장은 이같이 답하며 “변형된 공산주의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 전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이 장면이 담긴 영상을 허위사실을 말한 고 이사장의 ‘증거’라고 표현했다.

고 이사장의 다음 재판은 10월 17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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