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퍼뜨리자" 중국 유학생들 작정하고 유흥업소로…日 발칵

업소 여직원 2명 HIV 양성 판정
1000여명 넘는 손님 상대한 것으로 알려져
日방역당국, 대규모 감염 우려
  • 등록 2022-09-07 오후 10:24:03

    수정 2022-09-07 오후 10:28:55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중국인 유학생 3명이 일본의 한 유흥업소를 찾아 고의로 바이러스를 퍼트리면서 연쇄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HIV는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로, 평균 10년의 잠복기를 거쳐 에이즈로 이어진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3일 일본 주간지 슈칸겐다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유흥업소 여직원 3명은 HIV에 연쇄 감염됐다.

유흥업소 여성 직원 A씨는 지난 6월부터 림프샘이 붓고 열이 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이자 코로나를 의심해 검사를 받았으나 결과는 음성이었다.

감기약을 복용하자 증세가 완화돼 안심했던 A씨는 지난 7월 가게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성병 검사에서 2명의 동료 종업원과 함께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업소 측이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중국인 유학생 남성 3명이 HIV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파악했다. 감염된 여성들은 공통으로 지난 1~4월 중국인 남성 3명을 손님으로 받았다고 한다.

이 중국인 유학생들은 동남아 등에서 온 다른 유학생들과 한 달에 한 번꼴로 정기적으로 모여 난교 파티를 벌이는 등 문란한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한 명은 “졸업하면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중국에서는 일본만큼 좋은 가게가 없으니 그냥 즐기자고 생각했다”며 “HIV에 걸린 건 어쩔 수 없으니 이왕이면 더 많은 일본인에게 HIV를 퍼뜨리자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업소 여성들은 감염 사실을 인지하지 전까지 일평균 5명의 손님을 받는 등 총 1000명이 넘는 손님을 상대했다고 한다.

이에 일본 방역 당국은 대규모 HIV 감염 사태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가미 마사히로 의료거버넌스연구소 이사장은 “확산 속도, 규모보다 감염자가 무증상 기간 HIV를 타인에게 옮기는 것이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