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이 2% 가까이 빠진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와 JYP Ent.(035900)는 시가총액 상위종목 상승률 1위와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7.05% 상승한 3만 6450원에 거래를 마쳤고, JYP Ent.는 전날 대비 6.54% 오른 2만 60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041510)도 전날 대비 2.48%가 올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가 상승은 스트리밍 음원에 대한 제작자의 수익 비율을 기존 60%에서 65%로 높인 개정안 통과 덕분”이라며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날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예술 분야 창착 환경 개선을 위해 음악 창작자의 저작권 수익분배를 기존 60(권리자) 대 40(사업자) 비율에서 65대 35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현행 징수 규정상 30곡 이상 묶음 다운로드 상품에 대해 50%~65%까지 적용돼 왔던 과도한 사용료 할인율도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스트리밍 사업자는 멜론, 지니 등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개정안 본격 시행되는 내년에는 음원 가격은 약 20%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스트리밍 서비스 유료가입자 성장과 분배비율 상향까지 고려하면 내년 기획사들의 음원 매출은 약 30~35%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1분기 실적 부진으로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던 유 연구원은 “최근 컴백한 ‘블랙핑크’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다”며 “음원 매출 증가에 블랙핑크 빅히트까지 겹호재가 터지면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