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는 중국 합작사인 장링 모터스(JMC)와 함께 개발한 새 테리토리 모델이 중국 고객들의 입맛에 맞게 설계됐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포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인 피터 플리트는 이날 “새로운 모델을 앞세운 우리의 공격이 시작됐다. 테리토리를 시장에 내놓기까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 특히 스타일, 안락함, 안전 및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옵션 등을 요구하는 중국 고객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였다. 그리고 이를 사업 전반에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새 테리토리 모델에는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첨단 IT기술이 다양한 방식으로 탑재됐다고 CNBC는 전했다. 대표적인 예로 음성인식 기능의 경우 표준어인 만다린(중국 표준어)뿐 아니라 수십개의 지역 액센트까지 인식이 가능해졌다.
포드의 중국 매출이 감소한 것은 최근 중국 내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겹친 영향으로 파악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판매량은 7월(-4.02%·전년 동기대비) 이후 8월(-3.75%), 9월(-11.6%) 등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은 미국의 관세부과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산 자동차에는 40%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다.
슈스터 부사장은 또 “다만 판매가 부진하다는 것은 그만큼 중국 소비자들의 신뢰가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요 둔화, 무역전쟁, 주가 하락 등으로 전망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9월만큼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올해 포드의 차량 판매는 전년 대비 33% 줄어든 68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