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년 추락 대학생 의식 회복…"혼자 음식 먹고 단어 구사"

  • 등록 2019-02-13 오후 2:17:01

    수정 2019-02-13 오후 2:17:01

추락사고를 당한 박준혁씨 (사진=가족 제공)


[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추락해 의식불명에 빠졌었던 대학생 박준혁(25)씨가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박씨가 재학 중인 동아대에 따르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박씨는 현재 의식을 회복했으며 혼자 음식을 먹고 간단한 단어를 말할 수는 있는 상태다.

박씨는 오는 20일을 전후해 한국으로 이송될 예정이며 동아대는 미국 병원 측의 요청에 따라 응급환자 이송에 필요한 전문간호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

앞서 박씨는 지난해 12월 30일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사우스림 야바파이 포인트, 마더 포인트 인근에서 발을 헛디뎌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가족들은 의식불명에 빠진 박씨를 국내로 데려오고 싶지만 10억원에 달하는 현지 병원 치료비와 2억원이 넘는 국내 이송비, 관광회사와의 공방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도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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