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은 아시아 지역 선사와 1조1040억원 규모의 FPSO(부유식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 1기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약 2년 만이자, 국내 조선사 중에서는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 소식이다.
계약금액은 작년 매출(5조2651억원)의 20.9%에 해당하는 초대형 규모다. 2022년 3월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를 마친 뒤 해상유전으로 출항(Sail-away)할 예정이다.
그간 해양플랜트 시황은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조선 빅3 중 2개사가 지난해 단 한 건의 해양플랜트 수주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유가가 꺾이면서 일부 프로젝트들이 연기된 탓이 컸다.
올해 발주 및 최종 입찰이 기대되는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마르잔(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베트남 블록B(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호주 바로사(삼성중공업) △캐나다 키스파(삼성중공업) △나이지리아 붕가 사우스웨스트(삼성중공업) △미국 셰브런 로즈뱅크(대우조선해양) 등 다수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