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유튜버 참석 논란되자 삭제?…尹 취임식 초청 명단 파기"

  • 등록 2022-08-04 오후 9:39:27

    수정 2022-08-04 오후 9:45:50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행전안전부가 지난 5월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실이 ‘갖고 있지 않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취임식 참석자 명단을 행안부가 최근 모두 파기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아들과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VIP 자격으로 참석해 문제가 제기된 상황에서 행안부가 관련 자료를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의원은 지난 7월 11일 행정안전부에 윤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서 요구한 명단은 전체 초청자 4만여 명 중 일반초청을 제외한 특별초청자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지정석(900명) △ 각계대표인사(2920명) △ 국민특별초청(9680명)으로 소위 VIP라 불리는 명단이다.

고 의원은 “7월 15일까지 행안부가 초청자 명단을 제출하지 않자 고 의원실은 유선상으로 행안부에 명단 제출을 독촉했다”며 “하지만 행안부 담당책임자는 개인정보보호법상 자료를 제출할 수 없고, 개인정보 처리 목적이 달성되어 폐기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폐기 이틀 전에는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대통령 취임식에 VIP 자격으로 초청받았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비서실 관계자는 ‘취임식 초청자 명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힌바 있다”며 “의원실이 특정해 요구한 자료를 삭제하고 이를 은폐하려 했다. 이는 국회를 노골적으로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우 유튜버 VIP 초청,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와 연관된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의 아들 등 대통령 취임식 초청자 명단이 논란이 되자 이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거둘 수 없다”며 “누구의 지시로 해당 자료를 폐기 한 것인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직접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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