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은 지난달 자회사인 웨더컴퍼니(The Weather Company)와 인공지능 기반 기상예보 시스템인 ‘IBM GRAF(이하 GRAF)’를 선보였다. IBM의 인공지능, 빅데이터, 슈퍼컴퓨팅 기술과 웨더컴퍼니가 지난 40여년간 축적한 기상 정보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해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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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한국에서 태풍, 미세먼지, 지진, 산불, 폭우, 폭설 등 자연재난으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한다. 과학적으로 기상을 예측하고, 대응이 필요한 이유다.
GRAF는 IBM 파워 9 기반의 슈퍼 컴퓨터를 활용해 운영되며, 전 세계 수백만 센서에서 생성되는 기상데이터를 IBM 왓슨으로 분석한다. 전 세계 27만 5천대의 기상관측소와 수백만개의 IIoT 장치 네트워크를 통해 기상 데이터 수집·분석이 이뤄진다.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더 나은 예측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플랫폼은 현재 국내외 산업에 적용돼 활용된다. 피터 총괄에 의하면 매일 10억명 이상이 이 플랫폼을 활용한 기상 정보를 제공받고 있고, 하루 350억건에서 650억건의 데이터를 분석해 활용하고 있다.
가령 항공사가 현지 기상 조건을 파악해 공항 항공편수 감소와 같은 의사 결정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다. 유통업에서는 교통상황을 예측하고, 재고 관리에 대응할 수 있다. 보험에서는 기상 악천후를 예상해 고객들의 요구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IBM 관계자는 “올 한해 항공산업 분야 도입을 시작했다면 앞으로 유통, 제조업 등에 접목해 전력 수요 예측, 건설현장 작업관리 등에 기술과 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라면서 “IBM의 빅데이터, 인공지능과 GIS 영역 접목해 다른 비즈니스 영역과 접목해 각 기업 정보 제공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