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에 덜미` 네이버·다음카카오, 2Q 실적전망 추락

모바일게임 성장 정체로 가이던스 하향 조정
하반기, 신규서비스로 실적 개선 전망
  • 등록 2015-07-09 오후 4:39:57

    수정 2015-07-09 오후 4:39:5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개인용 컴퓨터(PC)에서 모바일로 옮겨와 맞대결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035420)다음카카오(035720)가 주요 수익원이었던 모바일게임 수익 악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두 업체 모두 2분기 실적 컨센서스(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신규 서비스로 인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전망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와 다음카카오의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한 달전보다 하향조정됐다.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는 1개월전보다 0.12% 줄어든 7946억원, 영업이익은 1.87% 줄어든 2199억원으로 전망됐다. 같은 기간 다음카카오의 매출액 가이던스는 0.86% 낮아진 2570억원, 영업이익은 3.60% 감소한 544억원으로 추정됐다.

네이버의 모바일메신저 `라인`의 매출액 중 60%를 차지하고 있는 게임서비스의 신규 흥행게임 부재로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의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이전보다 낮췄다. 또 3월 결산 법인이 많은 일본의 경우 2분기(4~6월)가 광고 비수기에 해당해 일본 포털 광고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로 인해 최근 네이버 주가도 주춤세다. 네이버는 올해 1월2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24조957억원으로 코스피 시총 순위 7위였지만 9일에는 10위까지 밀려났다. 현재 네이버 시가총액은 20조1072억원이다. 지난달 말 라인페이, 라인와우 등 신규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시 상승하면서 65만원대에 거래됐지만 9일에는 다시 60만원대로 내렸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네이버 주가 조정은 과도한 부분이 있다”며 “라인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라인 상장(IPO)시 수급공백 우려, 신규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비용부담 등에 의한 조정으로 보이지만 중장기 성장잠재력이 높은 비즈니스 모델이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다음카카오도 카카오게임 부문 매출 감소 영향으로 기대보다는 좋지않은 실적이 예상된다. 합병되기 전 카카오가 흑자 전환할 수 있게 한 카카오 게임부문 매출은 전분기대비 16% 감소한 49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올 상반기에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 신규서비스 출시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도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 하회 전망에도 불구하고 카카오택시, 샵() 검색 등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6일에는 최고가 14만5200원을 기록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카카오의 2분기 실적은 5월말까지 형성됐던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부진할 것으로 보이며 실적 부진에 대한 주가는 이미 6월에 반영됐다”면서 “최근 출시한 카카오택시의 호조와 샵() 검색 등 실적보다는 다양한 신사업 모멘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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