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 씨는 급한 상황에 카드대출 서비스를 이용했지만 높은 이자율 때문인지 생활은 그전보다 더 팍팍해졌다. 금방 갚을 수 있는 금액이라 생각했지만 매월 고정지출이 있어 대출 상환이 쉽지 않아 다른 카드로 ‘돌려막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부닥쳤다.
이 씨처럼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 이용자 중 30~40대의 40% 이상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리볼빙 포함) 모두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카드빚을 다른 카드 대출로 막는 소위 ‘돌려막기’ 경험도 53%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빚의 악순환’이 심각했다.
핀테크 기반의 인터넷 대환 대출 전문 금융 플랫폼 ‘30CUT(써티컷)’이 전국의 만 25~59세 중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연령대로는 30대와 40대가 가장 많이 이용했다.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 이용자 중 30대의 40.2%가, 40대의 40.1%는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을 모두 이용했다.
신용카드 대출 서비스를 이용자에게 기존 카드 대출 이자를 줄여 대환 대출해 주는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75.4%가 ‘그렇다’고 응답해 고금리 대출과 채무 악순환의 해소방안으로 중금리 대출 상품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