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잡을 권한 달라"는 박원순에 김현아 "아무것도 하지마"

  • 등록 2019-12-16 오후 3:33:59

    수정 2019-12-16 오후 3:33: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막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권한을 달라”고 호소한 데 대해,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더이상 아무것도 하지 마라”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16일 오후 페이스북에 “무능하고 무지한 장관에 이어 부동산 정치꾼 시장까지… 부동산 시장 최악의 조건”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러면서 “박 시장님 3선하시는 동안 뭐하시고 이제 와서 본인은 전혀 책임질 게 없고 권한만 주면 문제 해결할 것 같은 부동산 정치 같은 발언만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또 “지금 서울 집값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박(원순 서울시장) 두 분의 아마추어리즘과 부동산 정치가 결합한 총체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오른쪽)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 아파트값이 24주째 멈출 줄 모르고 오른다. 시장으로서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부동산 문제를 이대로 둬서는 안 된다. 훨씬 더 단호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부동산 정책이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권이 바뀌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시가격 현실화를 통한 보유세 강화와 초과이익 환수 등 부동산 가격 정책에 관한 지론을 언급하면서 “서울시는 공시가격 현실화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또 독일 베를린 시장의 ‘5년간 임대료 동결’ 조치를 예로 들며 “임대차와 관련한 정부의 권한을 지방자치단체에 과감히 넘겨야 한다. 제게도 그런 권한을 제발 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박 시장은 오는 17∼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리는 부동산 정책 토론회에 참가, 기조 발언으로 부동산 개혁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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