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총사 등 KRX300 편입… 거래소, 내달 5일 첫 선(종합)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 23.4% '압도적'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섹터 비중 40%에 달해
  • 등록 2018-01-30 오후 7:32:38

    수정 2018-01-30 오후 8:21:2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내달 5일 첫 선을 보이는 코스피·코스닥 통합지수 KRX300 편입 종목이 확정됐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비중이 23.4%에 달하고, 정보기술·통신서비스 섹터가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셀트리온 3총사를 포함한 코스닥 바이오주도 대거 포함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활성화 일환으로 다음달 5일 정식 출시하는 코스피·코스닥 통합 KRX300지수 편입 예정 300개 종목을 30일 발표했다.

10개 중 8개 종목이 코스피

이번 KRX300지수는 코스피 종목이 237개, 코스닥이 68개로 총 30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목 구성은 코스피 종목이 10개 중 8개로 전체의 77.7%를 차지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91.1%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다. 코스닥 종목 비중은 전체의 22.3%로 시총 기준으로 따지면 8.9%를 차지한다. 다만 코스닥 시총 비중은 셀트리온(068270)의 코스피 이전 상장 후엔 6.5%로 줄어든다.

이번 지수는 총 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자유소비재 섹터가 57개 종목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산업재와 정보기술·통신서비스가 각각 47개와 44개, 헬스케어 섹터가 42개 종목으로 뒤를 잇는다. 시총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23.4%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통신서비스의 시총은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지수 편입종목 선정은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통합해 시총 상위 700위 종목 중에서 거래대금이 85% 이내인 것만 심사 대상으로 했다. 이 중 관리종목, 투자주의 환기종목 등은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시장 구분없이 산업군별로 누적시총 80%이내(또는 순위 상위 30%) 및 거래대금 상위 80% 이내 해당 종목을 우선 선정했다. 이번 구성종목은 지난해 12월 정기 변경기준으로 선정했고, 매년 6월과 12월 정기변경할 예정이다. 다만 지난해 5월 이후 상장한 종목 중 심사기준일(작년 10월 말) 당시 대형주 특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일부 시총 상위 종목은 지수에 들어가지 못했다.

새 상품 출시 봇물 전망

일단 KRX300 지수 내 시총 상위 종목군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200 미편입 종목와 코스닥150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 비중이 약 22%에 이르지만 신라젠, 메디톡스 등 바이오 종목 위주”라며 “바이오 이외의 코스닥 종목들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기관들이 담지 못했던 바이오 종목을 편입할 근거를 마련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벤치마크의 부재로 바이오 업종을 담지 못했던 기관투자자 입장에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동 군인공제회 CIO는 “그동안 기관 투자자들은 코스닥 바이오 종목 투자에 애로점이 많았다”며 “이번 KRX300 도입으로 벤치마크 지수를 변경한다면 자동적으로 바이오 업종에 투자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용구 연구원도 “KRX300 통합 벤치마크 출범으로 코스닥시장 주도권은 기존의 ETF 기반 패시브 수급 독주 구도에서 연기금·공제회 아웃소싱 자금 집행과 운용사 러브콜 확대에 근거한 액티브 수급과의 동행 시도로 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혜종목으로 NHN엔터테인먼트·한진칼·경동나비엔·두산밥캣·에코프로·하나투어·CJ E&M·메디톡스·아시아나항공 등 총 10개 종목을 꼽았다.

통합 지수에 맞춰 새 상품 출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래에셋운용 한 관계자는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 출시에 관심이 많다”며 “3월말 선물시장에 맞춰 레버리지 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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