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중 8개 종목이 코스피
이번 KRX300지수는 코스피 종목이 237개, 코스닥이 68개로 총 305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종목 구성은 코스피 종목이 10개 중 8개로 전체의 77.7%를 차지한다.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91.1%에 달해 압도적으로 높다. 코스닥 종목 비중은 전체의 22.3%로 시총 기준으로 따지면 8.9%를 차지한다. 다만 코스닥 시총 비중은 셀트리온(068270)의 코스피 이전 상장 후엔 6.5%로 줄어든다.
이번 지수는 총 9개의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자유소비재 섹터가 57개 종목으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산업재와 정보기술·통신서비스가 각각 47개와 44개, 헬스케어 섹터가 42개 종목으로 뒤를 잇는다. 시총 기준으로 보면 삼성전자(005930)가 23.4%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다.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통신서비스의 시총은 전체의 40.1%를 차지한다.
새 상품 출시 봇물 전망
일단 KRX300 지수 내 시총 상위 종목군으로 수급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200 미편입 종목와 코스닥150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위주로 쏠림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봤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코스닥 종목 비중이 약 22%에 이르지만 신라젠, 메디톡스 등 바이오 종목 위주”라며 “바이오 이외의 코스닥 종목들이 소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김용구 연구원도 “KRX300 통합 벤치마크 출범으로 코스닥시장 주도권은 기존의 ETF 기반 패시브 수급 독주 구도에서 연기금·공제회 아웃소싱 자금 집행과 운용사 러브콜 확대에 근거한 액티브 수급과의 동행 시도로 분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수혜종목으로 NHN엔터테인먼트·한진칼·경동나비엔·두산밥캣·에코프로·하나투어·CJ E&M·메디톡스·아시아나항공 등 총 10개 종목을 꼽았다.
통합 지수에 맞춰 새 상품 출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래에셋운용 한 관계자는 “KRX30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등 파생상품 출시에 관심이 많다”며 “3월말 선물시장에 맞춰 레버리지 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