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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자신 있으시죠” 질문에 조현준 회장 “자신 있습니다” 답변
전북 전주시 효성첨단소재(298050)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한 뒤 문 대통령은 조 회장의 안내로 공장 증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탄소섬유 생산현장도 시찰했다. 문 대통령은 공장 증설 예정지를 방문, 시찰대에 올라가 조현준 효성 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설명을 청취했다.
조 회장은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제조에 대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죠?”라고 물었고 조 회장은 웃으며 “자신 있습니다다”고 대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탄소섬유 기술과 관련해 “수소전지에도 쓰이죠? 항공기 동체에 쓰이는 탄소섬유도 효성에서 만듭니까?”라고 질문을 건넸고 조 회장은 “아직 그것까지는 만들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에 “국민들은, 지금 수소차로 가장 먼저 시작이 됐는데 충전소, 2차전지 이런 여러 가지 부분에서 혹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들을 한다”며 “기대가 크다”고 격려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섬유 제조를 위해 먼저 일반적인 화학섬유도 있어야 한다”며 “경쟁업체인 일본 도레이의 구미 공장에는 화학섬유 제조시설이 없고 탄소화 시설만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효성은 화학섬유와 탄소섬유 제조시설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죠?”라고 질문하기도 했다.
文대통령 “효성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 농담에 주변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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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아라미드 소재로 만든 방탄헬멧과 방탄조끼 등 효성의 방위산업 관련 제품들도 살펴봤다. 또 탄소소재를 활용해 3D프린터로 만든 자동차 모형에 조현준 회장과 함께 올라앉아 관심을 보이면서 “효성이 완전히 돈 벌겠는데요?”라고 농담을 건네 주변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조 회장은 문 대통령의 격려에 “이 자동차 모형이 탄소 한 가닥으로 끊이지 않고 만들었다”고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자동차 전체를요?”라고 반문하면서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에 현실이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일반용기를 탄소섬유로 꽁꽁 싸서 수소저장용기를 만드는 시설도 둘러보면서 생산라인 직원들의 사인 요청에도 흔쾌히 응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공장마당에 도열한 젊은 직원들의 환호를 받은 뒤 송하진 전북지사, 조현준 효성 회장 및 직원들과 손가락하트를 만들어 단체사진을 찍은 뒤 이날 공장방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