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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전 11시에 회의(규탄대회)를 여는데 국회가 갑자기 정문을 봉쇄하고 사람들을 못 들어오게 막아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아마 국회(본회의)가 열린다고 해서 오늘 처리가 될 것으로 알고 많이 걱정돼 (지지자들이) 오셨는데 아예 봉쇄를 하니 더 격앙된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한국당 지지자들에게 오전 11시에 행사를 진행하고 상황을 말씀드리고 해산하라고 당부했다”며 “정상적으로 행사가 진행됐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출입구를) 봉쇄하고 일을 키운 것이 문 의장”이라며 “문 의장이 한쪽 편을 들고 예산안 날치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개최, 규탄대회에 참석하려는 지지자들 수천명이 국회로 난입했다. 한국당은 앞서 전국 당협위원회에 참석을 독려, 각 당협에선 수십명에서 100여명에 이르는 당원들을 동원했다.
정의당은 이들 보수성향 지지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강민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년 당원은 따귀를 맞았고 누군가는 머리채를 붙잡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