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지상군 투입 임박‥전면전 위기의 가자지구

양측 무력충돌 탓 사상자 속출‥사망자 70명 넘어
가자지구 투입위해 이스라엘 병력 2만명 대기
  • 등록 2014-07-10 오후 5:42:23

    수정 2014-07-10 오후 5:42:23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운이 짙어지면서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연일 폭격하면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조만간 지상군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대표적인 무장정파인 하마스도 로켓포로 맞서면서 결사항전을 외치고 있다. 국제사회가 양측을 중재하려 움직이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이스라엘 연일 맹폭‥하마스도 로켓포 반격

블룸버그와 로이터를 포함한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0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108곳을 공습한 것을 포함해 이틀 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 150여 곳 이상을 공습했다.

이스라엘의 공중 폭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인은 현재 70명 이상이며 부상자는 550명을 넘어선 것으로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가자지구 의료진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습으로 적어도 66명이 죽었고 그중 50명은 민간인이라고 보도했다. 아랍 현지언론은 사상자의 3분의 2가 어린이나 노인을 포함한 민간인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2년 11월의 ‘8일 교전’ 으로 150여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최악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하마스도 예루살렘을 비롯해 북부 하이파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하마스는 이날 오전 예루살렘과 텔아비브에 로켓 4발씩을 발사했고 전날도 로켓 100여 발을 쏘며 반격하고 있다.이 때문에 이스라엘도 준(準)전시 상황이다. 수도 예루살렘에는 공습 사이렌이 잇따라 울리고 있고 경제수도 텔아비브에서도 시민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돔’으로 로켓포 요격에 나서면서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카드’ 만지작‥국제사회 중재노력은 지지부진

교전이 격화하자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하마스에 대한 지상군 공격이 ‘조만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권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더 강도 높게 하마스를 공격하기로 했다”면서 지상군 투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접경지역에 2개 여단을 배치하고 예비군 4만 명에게 동원령을 내린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하기 위해 2만 명의 병력이 대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 충돌이 심화하며 사태가 급박하게 돌아가자 국제사회도 대응에 나섰다. 10일 오전 긴급회의를 열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충돌 사태를 논의한다. 하지만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실질적 중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국은 전통적 우방 이스라엘을 지원하고 나선 상황이며 중동은 이스라엘 공습을 비난하며 국제사회가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창은 “가자지역은 칼끝에 서있다”며 무력사용을 멈추라고 양 측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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